‘공포의 우편물’ 울산 이어 대전, 제주 확산…경찰 “개봉 말고 신고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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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로 의심되는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이른바 '공포의 우편물' 신고가 울산에 이어 대전, 제주 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쯤 대전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 우편함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동구는 이날 오후 1시 21분과 오후 2시 '대만발송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은 열어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하시기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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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로 의심되는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이른바 ‘공포의 우편물’ 신고가 울산에 이어 대전, 제주 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쯤 대전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 우편함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투명한 비닐 포장지에 싸여있는 해당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내부에는 립밤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소방당국과 유해화학물질 공동대응에 나섰다. 차량 4대와 인원 14명을 동원해 우편물을 확인했고, 우편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앞서 전날 울산 동구의 장애인 복지시설 직원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국제우편물을 열었다가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경찰은 해당 봉지에 별다른 물질이 들어있지 않아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동구는 이날 오후 1시 21분과 오후 2시 ‘대만발송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은 열어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하시기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제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택배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소포 역시 노란색 봉투에 들어있었고,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국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을 받는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나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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