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갓 태어난 딸 텃밭에 암매장한 엄마…재판에 넘겨져

김석모 기자 2023. 7. 21. 17: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된 딸을 7년 전 살해하고 암매장한 친모 A(40대)씨. /뉴스1

7년 전 갓 태어난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살해한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8월 중순 경기도 김포시 모친 소유인 텃밭에 B양을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같은 해 맡아들 C(현재 18세)군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도 받는다.

A씨는 2016년 8월 7일 인천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B양을 낳았으나, 생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텃밭에 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딸을 양육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A씨는 B양을 낳을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었으며 이혼 후에는 C군을 혼자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포시 텃밭을 찾아 B양의 유골을 발견했다.

검찰은 C군을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연계해 심리 치료, 생계비, 학자금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자기 보호 능력이 없는 아동에 대한 범죄에는 엄정히 대응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