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결혼식에 1700만원 쏟아부은 공무원…인도네시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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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반려견을 위해 2000만원에 가까운 거액을 들여 호화 결혼식을 열어준 공무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공무원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암컷 개 루나의 견주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직원인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연설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사치스러운 생활을 과시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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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반려견을 위해 2000만원에 가까운 거액을 들여 호화 결혼식을 열어준 공무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공무원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쇼핑몰에서는 알래스칸 맬러뮤트 대형견 조조(수컷)와 루나(암컷)의 결혼식이 열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조조와 루나는 자바 전통 혼례복을 입고 식을 올렸고, 이날 행사에는 2억루피아(약 1714만원)가 들어갔다고 콤파스는 전했다.
반려견들의 호화 결혼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이 공개되면서 알려졌고, 많은 사람의 질타를 받았다. 사람이 아닌 개에게 자바 전통 혼례 복장을 입혀 모욕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개는 정결하지 못한 동물로 취급받는다.
사치를 과시한 공무원을 향한 지적도 이어졌다. 현지 네티즌들은 이들의 사진이 공유되자 "불필요하게 돈을 낭비하는 대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왔어야 했다", "돈을 낭비하고 신을 무시하는 행위", "과시하려는 욕망에 짓밟혀 상식이 사라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암컷 개 루나의 견주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직원인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연설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사치스러운 생활을 과시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조조와 루나의 주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바 문화를 모욕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자바의 결혼식 문화를 알리기 위한 이벤트였다"고 해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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