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3연전서 LG 만난 SSG 김원형 감독 “어차피 팀당 16경기를 치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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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후반기 첫 3연전부터 1,2위를 달리고 있는 LG와 SSG가 만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
경기 전 더그아웃에 만난 SSG 김원형 감독은 후반기 첫 상대로 LG를 만난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지만, 순위 싸움을 생각하면 베스트 전력으로 맞붙으면 좋겠지만, 이날 경기는 전반기 타율 0.339(295타수 100안타)로 타격 1위에 올라있는 에레디아 없이 치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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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팀당 16경기 하는 건 똑같은 것 아닌가요?”
김 감독은 ”어차피 9개팀과 모두 16경기씩을 치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빨리 끝내는 것도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어차피 일주일 정도 쉬면서 두 팀 다 경기를 안했기 때문에 서로 똑같은 상황에서 맞붙는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지만, 순위 싸움을 생각하면 베스트 전력으로 맞붙으면 좋겠지만, 이날 경기는 전반기 타율 0.339(295타수 100안타)로 타격 1위에 올라있는 에레디아 없이 치러야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미국 시민권 획득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에레디아는 22일에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시즌 전 에레디아와 SSG가 계약을 체결할 때도 시즌 중 미국 시민권 획득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것은 서로 합의가 된 내용이다. 원래는 후반기 시작 전에 한국에 왔어야 됐지만, 미국 현지에서 행정처리가 다소 늦어지면서 한국 입국이 좀 더 늦어졌다. 김 감독은 “내일 도착해서 바로 뛰기는 쉽지 않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에레디아가 뛰던 좌익수 자리는 하재훈이 이날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메울 예정이다.
전반기 막판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최정은 이날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김 감독은 “타격은 괜찮은데 수비하기에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 지명타자로 쓴다”고 말했다.
전날 KBO는 ‘KBO 리그·팀 코리아 레벨업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락을 내년엔 퓨처스리그에 도입하고, 1군에는 내후년에 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투수 출신인 김 감독은 피치 클락 도입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금도 선수들한테 투구 템포를 빨리빨리 가져가라고 주문하고 있다. 야구 경기 시간의 스피드업을 제일 방해하는 게 볼넷이라 피치 클락 도입이 경기 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팬들에게 보여지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투구 템포가 조금 느린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연습을 해야 한다. 투구 템포를 빨리 가져가게 되면 야수들의 수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봄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데, 이럴 때 투구 템포까지 늘어지면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뜨리게 된다. 가끔 투구 템포 느린 선수들이 마운드에 있을 때 야수들을 보면 딴 짓하는 선수들도 보게 되는 데 이런 모습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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