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불가' 철동상 갈수록 가관..광양시, 색출에 혈안 "포스코 발언자 누구냐"

박승현 2023. 7. 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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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가 현 정인화 시장의 핵심 공약인 '철동상'을 두고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발언한 포스코 직원 색출 작업에 나서면서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최근 포스코 광양제철소 측에 "이순신 철동상 건립 사업과 관련해 현재 광양제철소 생산 라인으로는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직원이 누구냐"며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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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색출에 혈안 "포스코 발언자 누구냐"
전남 광양시가 현 정인화 시장의 핵심 공약인 '철동상'을 두고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발언한 포스코 직원 색출 작업에 나서면서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최근 포스코 광양제철소 측에 "이순신 철동상 건립 사업과 관련해 현재 광양제철소 생산 라인으로는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직원이 누구냐"며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포스코 직원 가운데 누가 KBC에 제보를 했는지 찾아내고, 만약 그런 사실이 없다면 KBC에 항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하면서 발언자 색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갑자기 광양시 여러 부서가 잇따라 항의를 해 당황스러웠다"며 "이번 일로 시와 사이가 틀어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정인화 시장의 철동상 건립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는 세계 최대 규모 철동상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그 동상 모형에 딱 맞는 철을 생산해야 하는데 현재 광양제철소 생산 라인으로는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양시의 엉터리 행정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앞서 광양시는 천억 원 규모의 이순신 철동상을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철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포스코 측과는 협의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광양시의회는 "다소 황당한 계획에 실제 투자할 민간업체가 나타날지 의문인데다 민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혈세를 투입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철동상을 반드시 막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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