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탠퍼드大 총장, 연구 논문 문제로 총장직 사임

이강우 인턴 기자 2023. 7. 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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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마크 테시어-라빈(63) 총장이 사임한다.

스탠퍼드대 학보사 '스탠퍼드데일리'의 보도로 제기된 라빈의 과거 연구논문 데이터 조작 의혹이 대학 특별위원회의 검증을 통해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신경과학자인 라빈 총장이 예전에 발표한 연구 논문의 데이터 일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학교 측의 검증을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서 그가 총장직을 사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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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 문제 제기로 특별위원회 구성
총장 사임하지만 교수직은 계속 유지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총장 마크 테시어-라빈이 과거 연구논문 데이터 조작 문제로 총장직에서 사임한다고 19일(현지 시간) CNN은 보도했다. 사진은 사임을 표명한 스탠퍼드대학교 총장 마크 테시어-라빈. 2023.07.21.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마크 테시어-라빈(63) 총장이 사임한다. 스탠퍼드대 학보사 '스탠퍼드데일리'의 보도로 제기된 라빈의 과거 연구논문 데이터 조작 의혹이 대학 특별위원회의 검증을 통해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신경과학자인 라빈 총장이 예전에 발표한 연구 논문의 데이터 일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학교 측의 검증을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서 그가 총장직을 사임한다.

라빈이 기고한 논문에서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것이 확인됐지만, 라빈이 자신의 연구실에서 발생한 연구 부정행위를 알았거나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가 검토한 12개의 논문 중 라빈은 5개의 논문에 주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라빈은 이 중 세 편의 논문을 철회하고 두 편의 논문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에 전달한 라빈의 사임 의사는 8월31일자로 효력이 발생한다. 라빈은 총장직을 물러난 후에도 교수직은 유지한다.

스탠퍼드대는 지난해 11월 학보사 스탠퍼드데일리에 라빈의 과거 연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후 조사에 착수했다.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 데이터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었으며 다른 공저자들이 데이터를 명백하게 조작한 정황도 발견됐다.

조사는 전 연방 판사 마크 필립스와 과학자 5명이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5만 개 이상의 문서, 포렌식 전문가의 분석, 여러 차례 인터뷰와 과학 저널과의 서신들이 고려됐다.

라빈은 "더 열심히 정정 요청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저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으나 연구실 구성원들의 연구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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