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역대급 폭염 8월도 펄펄 끓는다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7.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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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균 기온 사상최고

올해 6월 지구 기온이 관련 기록이 집계된 1850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날 펴낸 월간 지구 기후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지구 평균기온이 15.5도를 기록해 1850년 이후 집계된 6월 기온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NOAA에 따르면 6월 해수면 온도도 6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5월에 강도가 낮은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서 적도 인근 태평양 해수면에 영향을 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존 닐슨 개먼 미국 남부지역 기후센터 책임자는 NYT에 "폭염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6월 기온이 최고치에 다다른 건 기후변화 요인을 제외하면 거의 불가능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지구촌을 들끓게 하는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NOAA는 오는 8월 북부 대평원을 제외한 미국 내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비정상적인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도 올해가 기록상 가장 더운 해 상위 10위권에 포함될 확률을 99.5%로 집계했으며, 5위권에 들 가능성도 97.1%로 봤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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