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자체 핵개발' 발언 선 긋기…"정부 기조 맞춰야"

남빛나라 기자 2023. 7. 21.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 체제 붕괴'와 '한반도 핵무장'을 포함해 과거 펼쳤던 과격한 주장에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문제는 과연 대한민국이 NPT 10조에 따라 탈퇴해서 핵 보유를 하는 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하느냐 하는 점"이라며 "4월에 워싱턴선언이 채택돼서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저(로서)도 핵 보유와 관련된 주장은 상당히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북한 붕괴' 등 과거 과격 발언 해명
"통일부, 우선 북핵 해결에 기여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7.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 체제 붕괴'와 '한반도 핵무장'을 포함해 과거 펼쳤던 과격한 주장에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이 핵확산방지조약(NPT)을 탈퇴하고 독자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과거 발언 관련 질문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문제는 과연 대한민국이 NPT 10조에 따라 탈퇴해서 핵 보유를 하는 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하느냐 하는 점"이라며 "4월에 워싱턴선언이 채택돼서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저(로서)도 핵 보유와 관련된 주장은 상당히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월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따라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출범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이 미국 핵무기 운용 관련 정보를 공유·논의하는 NCG는 18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연 바 있다.

김 후보자는 핵 개발 및 전술핵 배치가 필요하단 생각이 사라졌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정부 기조에 맞춰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정은 정권 붕괴 발언을 두고 "제가 말씀 드린 건 북핵 문제 해결 및 통일과 관련한 하나의 방안으로 생각해달라"며 "물론 정부에 들어가게 되면 정부의 기조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발맞춰야 한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2018년부터 유튜브에 '김영호 교수의 세상 읽기' 채널을 운영하면서 북한 붕괴 전략 등 북한 붕괴 필요성을 역설하는 영상 다수를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남북 대화·교류·협력을 이끌어야 할 통일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인식이란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김 후보자는 "학자는 다양한 가능성,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한다"며 장관 후보자인 지금과는 입장이 다르단 취지로 거리를 뒀다.

이어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묻자 "우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인권 상황도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시작한 2018년 이후 5년간 학자로서 연구 활동이 거의 없다는 지적엔 "저를 극우 유튜버라고 하셨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단 점을 고려해서 유튜브를 삭제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지명 직후 유튜브 채널을 폐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