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 지적에…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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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극우 유튜버'라고 지칭하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5년간 교수보다는 '극우 유튜버'로 활동한것이 아니냐"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학술논문을 안쓴 것이지 2020년과 2021년에도 학자들과 함께 논문을 썼고, 유튜브의 내용으로 책을 썼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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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극우 유튜버’로 활동, 흡수통일 등 과거발언 지적
김 “동의하지 않아…학자로서 논문·책 집필 이어와”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극우 유튜버’라고 지칭하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유튜브 활동에 대해 집중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자는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3억여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 의원은 “후보자가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5487개 이상의 동영상을 올렸다”며 “수많은 영상에서 흡수통일, 북한체제 붕괴해야 한다, 남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및 독자 핵 무장 등 문제가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꼬집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년에 1000개, 하루에 3개꼴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유명한 전업 유튜버들과 비교해도 아주 압도적인 수치로 올리신 건데, 정상적인 교수로서 활동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조차 든다”며 “유튜브 내용을 종합해서 책을 내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대통령께서는 유튜브를 보고 지명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 지명되고 난 이후, 그 유튜브가 계속 방송되고 있다고 하는데.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 점을 고려를 해서 제가 유튜브를 삭제했다”고 답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김 후보자를 극우 인사로 분류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후보자에게 해명의 기회를 줬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극우의 개념에 부합하려면 2가지라고 보는데, 하나가 폭력이고 또 하나가 아주 배타적인 민족주의다. (극우는) 여기에 기반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나치”라면서 “폭력적 민족주의, 이렇게 하면 그나마 사전적 의미에 적합하다고 보는데, 한국에선 북한인권에 침묵하면 진보고, 북한인권을 강조하면 극우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자는 헌법 제4조를 언급하며 “통일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기초해 이뤄져야 한다”며 “헌법에 명시된 분명한 가치와 원칙에 따라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 우리 주도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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