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전기료 걱정 던다"···고효율 냉방기기 지원 확대
임보라 앵커>
무더운 여름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의 전기요금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고효율 냉방기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아동센터를 찾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서울시 관악구 양지지역아동센터)
서울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모두 35명의 아이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매 여름 무더위와 싸우던 이곳은 올 여름을 앞두고 창호와 에어컨을 교체하면서 더위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놓았습니다."
이 지역아동센터는 정부의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 지원을 통해 냉방기기를 교체했습니다.
아동센터 관계자는 냉방기기 교체를 통해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성식 / 양지지역아동센터장
"아이들이 있는 공간이다 보니까 한 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합니다. 환기를 한 다음에 문 닫고 에어컨을 틀어놓으면 금방 시원해지고... (전기요금이) 한 달에 3만 원에서 4만 원 정도 절감된 것 같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취약계층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시행 중입니다.
올해는 약 1천억 원의 예산으로 사회복지시설 190곳과 저소득층 1만5천 가구에 냉방기기 설치를 지원했습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면 근본적으로 에너지사용량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계부처 등과 논의를 통해 올해 기준 가구당 최대 330만 원, 시설에는 최대 1천100만 원인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골고루 만족할 만한 지원을 못 드려서 죄송한데, 최대한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가 힘 닿는대로 지원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정부는 고효율 냉방기기 설치 지원뿐 아니라 경로당과 장애인시설, 아동복지시설과 같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30%의 전기요금 할인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여름나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하람)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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