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선점하라 … 삼성·LG 혈투
17곳이 디지털 건강관리
삼성, 웨어러블기기 중심
건강관리 솔루션과 연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정체된 가전 시장 돌파구로 삼성전자·LG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건강관리)'를 낙점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질병 진단·치료를 넘어 예방이나 관리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 북미이노베이션센터(NOVA·노바)가 지금까지 선정한 스타트업 54곳 중 디지털 건강관리 분야 스타트업이 17개(약 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노바는 2020년 LG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LG전자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주요 분야로는 디지털 건강관리와 메타버스, ESG, 디스플레이 기술,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 오픈이노베이션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건강관리 관련 스타트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도 일찌감치 디지털 건강관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 선행 연구개발조직인 삼성리서치 산하에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관련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신사업 TF는 특히 슬립테크 분야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건강관리 솔루션인 '삼성헬스'라는 앱으로 모든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워치에 혈압과 심전도뿐만 아니라 수면 흐름과 깊이를 분석하는 '바이오액티브센서'까지 탑재했다. 이달 초에는 특허청에 '갤럭시 서클'이란 상표권을 등록했다. 상품 분류에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스마트 반지가 포함됐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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