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No.1 가드’ 아라지+‘EASL MVP’ 스펠맨, 레바논 예비 16인 엔트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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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가드, 그리고 동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만났다.
스펠맨은 마족, 알렛지와 달리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레바논, 그리고 아라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이외에도 레바논은 알리 하이다르, 세르지오 엘 다르위치, 그리고 하이크 기오치안 등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고 아라지, 스펠맨과 함께 주득점원이 될 아미르 사우드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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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가드, 그리고 동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만났다.
레바논농구협회는 지난 20일(한국시간)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대비 16인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와엘 아라지다. 그는 양동근-메흐디 캄라니 시대 이후 아시아 최고의 가드로 평가받는 선수다. 지난 2022 FIBA 아시아컵에선 레바논을 15년 만에 결승으로 이끌었고 MVP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스펠맨은 KBL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1-22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안양 KGC에서 활약했고 KBL 통합우승, 그리고 준우승을 해낸 바 있다. EASL 챔피언스 위크에선 우승을 이끌며 초대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펠맨은 마족, 알렛지와 달리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레바논, 그리고 아라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매해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오프 시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정상 컨디션일지는 미지수다. 이 부분만 잘 해결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펠맨은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모두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하면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 기대된다. 새로운 도전이고 피하지 않겠다. 즐기는 마음으로 경쟁하다 보면 결과는 분명 예상과 다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레바논은 프랑스, 캐나다, 라트비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그 누구도 1승 상대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강팀들이다.
그러나 레바논은 과거 세계대회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을 해낸 바 있다. 2006년 일본 대회에서 프랑스(74-73), 2010년 튀르키예 대회에선 캐나다(81-71)를 잡아냈다. 당시 레바논에는 ‘아시아의 조던’ 파디 엘-카티브가 있었고 프랑스전에서 29점, 캐나다전에선 3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010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출전하는 세계대회다. 레바논은 루디 고베어와 에반 포니에의 프랑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루겐츠 도트의 캐나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데이비스 베르탄스의 라트비아를 상대한다. 쉽지 않아 보이지만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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