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토목 기술형 입찰 현대건설 1조503억에 수주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7.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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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사업비 1조원이 넘는 국내 토목 분야 사상 최대 규모 기술형 입찰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1조503억원 규모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기술형 입찰사업은 단순히 시공만 맡는 것이 아니라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다수의 지하공간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 및 시공 노하우는 물론이고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 등 현대건설의 역량을 집약한 계획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관리에서 연평리까지 6.41㎞ 구간의 지상국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망 확충 및 입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현대건설은 4.3㎞의 지하차도 1개, 5.2㎞ 터널 1개, 교량·나들목(IC) 각각 5개를 건설한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 건설 계획을 제안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22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16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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