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성 2군행' 박건우,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 복귀

김희준 기자 2023. 7.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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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의 질책 속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NC 다이노스의 주전 외야수 박건우(33)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돌아왔다.

NC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박건우는 전반기 종료를 열흘 앞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반기 마지막 날인 13일 1군 등록이 가능했음에도 복귀하지 못했던 박건우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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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하재훈, 1군 엔트리 등록
[서울=뉴시스] 사령탑의 질책 속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NC 다이노스의 주전 외야수 박건우(33)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돌아왔다. 사진은 4월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박건우의 모습. 2023.04.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사령탑의 질책 속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NC 다이노스의 주전 외야수 박건우(33)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돌아왔다.

NC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박건우는 전반기 종료를 열흘 앞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이나 부진 등의 이유가 아니었다.

박건우는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8회말 수비에 앞서 최정원과 교체됐는데, 당시 컨디션 문제를 호소한 박건우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우는 하루 뒤 2군으로 내려갔다.

강인권 NC 감독은 4일 "고참 선수로서 실력뿐 아니라 갖춰야 할 덕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원 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안 하길 바랐고, 그런 부분에서 박건우에게 아쉬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286, 7홈런 41타점을 때려내며 팀의 중심 타선을 책임졌다. 순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상황이었지만, 강 감독은 박건우를 1군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원 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였다.

전반기 마지막 날인 13일 1군 등록이 가능했음에도 복귀하지 못했던 박건우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름을 받았다.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박건우는 강 감독과 면담한 사실을 밝히면서 "일찌감치 감독님을 만나 뵙고 말씀드렸다. 감독님과 나눈 대화에 대해 따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후반기 선두 탈환을 노리는 SSG 랜더스에는 부상병들이 복귀했다. 최정과 하재훈이다.

허벅지 내전근 통증으로 5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주축 타자 최정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부상에서 회복해 후반기 첫 경기부터 뛸 수 있게 됐다.

홈런(19개), 타점(58개), 장타율(0.577) 부문 선두인 최정의 복귀는 SSG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11일 NC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왼쪽 엄지 골절상을 입었던 외야수 하재훈도 예상보다 회복세가 빨라 약 한 달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4일 NC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은 이원석은 타격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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