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챙기는 SK디스커버리 "자사주 600억 소각"
SK디스커버리가 소각을 전제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중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21일 SK디스커버리는 향후 3년간 6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들이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지주회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규모는 SK디스커버리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8~9%에 해당한다. 21일 SK디스커버리는 3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디스커버리 주가는 2020년 8월 9만1600원까지 올랐으나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월 기록한 2만8400원보다는 주가가 다소 올랐다.
SK디스커버리는 우선 올해 100억원 규모로 자사주(약 26만6000주)를 신탁계약으로 매입해 계약 완료 시점에 소각할 계획이다. 2024년과 2025년에는 매입 규모를 점차 늘려 6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SK디스커버리는 이미 2021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3개년 중기 배당 정책을 발표하고 중간배당 실시, 주당 배당금 우상향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순수 투자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의 주주환원율을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점진적인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전광현 SK디스커버리 대표는 "지주회사로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를 실현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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