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매출 '털썩'…'7만 전자' 한때 깨지기도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7.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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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반도체株 급락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재고 조정이 올해 4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자 국내외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는 전일 대비 5.05% 하락한 9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매출총이익률은 54.1%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도 1.1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08달러를 웃돌았다.

문제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매출과 장기화된 재고 조정 장기화였다. TSMC는 이미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고객사인 팹리스 회사들의 재고 조정이 3분기까지 장기화될 리스크를 언급했는데, 이번 실적 발표에선 재고 조정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수요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 우려가 이번 TSMC의 가이던스로 확인되면서 인텔(-3.16%), AMD(-5.31%), 엔비디아 (-3.31%) 등의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99% 하락하며 7만300원을 기록했다. 9거래일 만에 '7만전자' 선이 깨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54% 하락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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