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자극적인 영상에 숨은 중독성…과다시청은 '금물'
[앵커]
지금 전 세계 각국의 인터넷, SNS에서 길이가 60초가 안 되는 이른바 '숏 폼'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기 편하고 재미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영상일수록 중독성이 높다며 잦은 시청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3월 출시한 유튜브의 60초 이하 숏 폼 동영상 플랫폼 '쇼츠'.
지난 2월엔 하루 조회수가 500억 뷰에 달했습니다.
작년 2월 300억 뷰였으니, 1년 만에 약 67% 급성장한 겁니다.
마케팅·광고 채널로도 인기가 급상승하자, 네이버·카카오도 자체 숏 폼 브랜드를 만드는 등 품을 들이고 있습니다.
플랫폼도, 콘텐츠도 더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문제는 재밌고 접하기 쉬운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는 데 있습니다.
가능한 자극적인 부분 위주로 편집돼있는 탓에, 보면 볼수록 더 큰 자극을 더 빨리 원하게 되고, SNS의 알고리즘이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무제한 추천하기 때문에 한 번 시청하면 멈추기 어렵습니다.
<노성원 /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즉각적인 만족감을 준다는 겁니다. 현실의 괴로움, 잠 못 자서 괴로운 불면증의 밤 이런 것들을 잊게 해주니까. 허전하다든지 심심하다든지 그런 게 동반된다면 중독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이런 식의 시청이 반복되면 긴 글은 물론, 영상 역시 조금만 길어도 집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잠들기 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청 중단시간 알림이나 취침 시간 알림으로 시청 시간을 스스로 한정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스마트폰 중독을 넘어 SNS 중독, 숏 폼 동영상 중독까지.
더 쉽게 더 빨리 즐거워질수록 부작용은 클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 #숏폼_동영상 #중독 #정신건강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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