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코란 모독'...이라크, 스웨덴 대사 추방
[앵커]
지난달 스웨덴에서 코란을 불태웠던 인물이 또다시 코란을 모독하는 일을 벌였습니다.
이라크는 즉각 스웨덴 대사를 추방하며 외교 관계 단절까지 경고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이라크 대사관 부근 잔디밭
한 남자가 이슬람 경전 코란을 걷어차는 등 모독합니다.
지난달 28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코란을 불태웠던 이라크 출신 살완 모미카입니다.
모미카는 이라크 국기와 이란 최고 지도자 사진도 모욕했습니다.
스웨덴 경찰은 이번에도 시위를 막지 않았습니다.
[펠릭스 안도커 / 경찰 책임자 : 우리는 대중 집회가 안전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보장할 뿐입니다.]
이라크는 즉각 바그다드 주재 스웨덴 대사를 추방했습니다.
스웨덴에 머무는 이라크 외교관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스웨덴의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의 이라크 영업을 막았습니다.
스웨덴에서 코란 소각 행위가 또 일어나면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무크타다 알 사드르 / 이라크 성직자 : 세계 각국에 코란을 불태우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을 제정하고, 이를 테러 범죄로 여길 것을 촉구합니다.]
이슬람 국가들의 '코란 모독' 항의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와 모로코, 카타르 등이 스웨덴 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이란은 새 대사 파견을 미뤘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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