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쳐도 귀가 못하는 이재민 ‘2200명’…주택 응급복구율 41%

현예슬 2023. 7.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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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맛비가 그치고 피해 현장엔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이 2,200명에 달하고, 주택 복구율은 41%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정부가 집계한 이재민은 1,426세대, 2,200명입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94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60여 명, 충북 330여 명 전북 210여 명, 부산 180여 명 입니다.

현재까지 비로 인해 주택이 파손되거나 침수된 곳은 모두 721채, 이 가운데 294채, 41%만 응급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집으로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들은 임시 주거시설에서 거주 중입니다.

이 가운데 1,600여 명은 경로당과 마을회관, 학교 등에서, 580여 명은 친인척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6명, 실종 4명, 부상 35명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도 컸습니다.

도로와 제방 등 공공시설 1,194건이 망가겼습니다.

또, 217개 도로와 616개의 하천변 출입이 아직 통제 중이며, KTX는 중부내륙선이, 일반철도는 충북과 태백 등 4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커, 벼와 콩 등 농작물 침수와 낙과로 인한 피해 면적 등은 약 3만 5천 헥타르에 이릅니다.

이 밖에도 축사 등 시설 파손으로 닭과 오리 등 가축 82만 5천여 마리가 폐사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호우특보 해제에 따라 비상대응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지만, 풍수해 위기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지자체의 대응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제2차 긴급대응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피해 복구를 지원 중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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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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