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극우 유튜버란 말 동의 안 해"…여야 '대북관' 두고 공방[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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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영호 후보자의 '대북관'을 두고 격하게 맞붙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과거 유튜브 활동을 들어 '극우 인사'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해명의 기회를 주며 엄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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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보다 극우 유튜버" VS "동의 안 해, 감출 것 없어"
여야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영호 후보자의 '대북관'을 두고 격하게 맞붙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과거 유튜브 활동을 들어 '극우 인사'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해명의 기회를 주며 엄호에 나섰다.
이날 오전 내내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파행했던 청문회는 오후가 되어서야 시작됐다. 김 후보자는 본격적인 청문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정전협정 70년이 흘렀지만 북한은 여전히 우리를 적대시한다"며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접근을 하겠다"는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과거 유튜브 활동에 대한 집중 공세를 폈다.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3억여원의 수익을 얻었던 김 후보자는 지난달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당일 채널을 폐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김 후보자는 지난 5년 동안 논문 발표는 1건도 없었는데 유튜브 채널에선 5487건 이상의 동영상을 업로드했고, 문제적 발언으로 극우 회원들이 열광해 많은 수입을 올렸다"며 "지난 5년의 활동을 보면 김 후보자는 교수나 학자라기보단 극우 유튜버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하다"고 공격했다.
같은 당 김홍걸 의원도 "1년에 1천개, 하루에 3개 꼴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유명한 전업 유튜버들과 비교해도 아주 압도적인 수치로 올리신 건데, 정상적인 교수로서 활동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조차 든다"며 "유튜브 내용을 종합해서 책을 내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대통령께서는 유튜브를 보고 지명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가 공직 후보자로 지명되고 난 이후 그 유튜브가 계속 방송되고 있다고 하면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유튜브를 삭제했다"며 "극우 유튜버라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 제가 유튜브로 한 내용을 책으로 낼 정도이면 유튜브 내용을 감출 게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여당은 김 후보자의 대북관 논란에 대한 해명 기회를 주는 데 집중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김 후보자가 흡수통일을 생각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고 질의했고 김 후보자는 "학자적인 입장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표했던 내용"이라며 "통일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설명했다.
같은당 김석기 의원은 "강경일변도의 경도된 대북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제가 강경한 입장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남북관계가 원칙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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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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