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인사청문회‥"부적절 극우 대북관" "학자시절과 장관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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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검증자료 부실 제출 논란으로 파행을 빚은 끝에 시작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극우 성향의 대북관과 세금 탈루 의혹 등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가 집중됐습니다.
오늘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역대 정부가 자신들의 성향을 막론하고 일관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연속성 있는 통일 정책을 수립해 왔다"며 "후보자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부정하는 등 이에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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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검증자료 부실 제출 논란으로 파행을 빚은 끝에 시작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극우 성향의 대북관과 세금 탈루 의혹 등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가 집중됐습니다.
오늘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역대 정부가 자신들의 성향을 막론하고 일관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연속성 있는 통일 정책을 수립해 왔다"며 "후보자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부정하는 등 이에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학자적인 시절에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통일정책을 다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정부에 만약에 들어가게 되면 정부의 정책적인 기조는 따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도 "종전선언을 추진하면 친북세력인가, 종전선언을 하면 유엔사가 해체되고 동북아 핵전쟁 위협이 높아지느냐"고 반문하며 "이는 김 후보자가 다 했던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우선 종전선언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중요하고, 종전선언을 한다면 그런 주장들이 나올 수 있다"며 "우리 안보에 불리한 명분을 북한에게 주어서 안보가 불안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김상희 의원은 "김 후보자가 유튜브 활동으로 3억 7천여 만 원을 벌었는데, 2억 8천여만 원을 경비로 썼다고 한다니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며 "후보자의 유튜브 채널을 보면 돈이 들지 않는 방송인 만큼 국세청을 통해 지출 세부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그거는 제가 허락하기가 어렵다"며 "세금 내고 세무서에 다 신고했는데 그 이상으로 저한테 뭘 또 요구한다는 것이냐"며 자료 제출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통일부 정책과 업무에 청문회의 초점을 맞추며 사실상 야당의 공격을 차단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통일부에서 해야 할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북한 주민들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에 대한 연구를 주체적으로 하는 일"이라고 밝혔고, 김 후보자는 "북한 내부의 경제동향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하는 등 정보분석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역시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통일부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를 우선으로 꼽았습니다.
같은 당 태영호 의원도 "대북관계를 '잠정 특수관계'로 유지할 것이냐, '국가 대 국가'의 외교관계로 전환할 것이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지금 정부의 입장은 특수관계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같은 생각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0624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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