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코로나 재유행 시작?...때아닌 독감도 '기승' [앵커리포트]

YTN 2023. 7. 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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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린 뒤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 바이러스성 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또 끝난 줄 알았던 코로나19 유행 역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확산 이유가 뭘까요?

먼저 7월 둘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죠.

18만 6,900여 명, 전주보다 22.2%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최근까지 하루 확진자는 1~2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11일 3만1224명을 기록해 지난 1월 27일 이후 165일 만에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 재생산 지수도 1.16으로 3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했는데요.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에게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합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커지고 있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의료 대응 역량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다만 격리 의무 해제 후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 확진자 규모는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유로는 확진자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상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방역 의식이 풀린 틈을 타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또 기존에 접종한 백신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가 된 것도 문제인데요.

코로나 백신은 접종한 뒤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효력이 사라지는데, 고령층의 경우 지난해 말에 대부분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의 이동, 그리고 야외 활동이 늘어난 영향도 큰데요.

특히나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에어컨을 켜고 밀폐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외에 여름철 감기, 독감도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고열과 인후통을 동반하는 아데노 바이러스 환자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1~6세 위주로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염성이 높은 편으로 수영장 물이나 어린이집이나 학교, 기숙사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봄과 가을철에 유행하는 리노 바이러스 환자도 올해는 여름철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영유아의 경우에는 폐렴으로도 악화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 여름에는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이 계속 유행하면서 어느 때보다 손 씻기와 환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휴식과 수분 공급만으로 증상이 호전되기 어렵기 때문에 고열과 기침,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48시간 안에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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