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수색·복구 작업 계속…이 시각 예천
[앵커]
경북 예천에서는 실종자 세 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수색 일주일째인데요.
주말에 다시 비가 예보되면서, 피해 복구 작업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아영 기자, 지금 수색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예천군 벌방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오늘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는데요.
현재 남은 실종자는 예천군 벌방리에 두 명, 금곡리 한 명 등 모두 세 명입니다.
폭염 속에서도 구조당국은 인력 3천3백여 명과 장비 천백여 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에 투입이 중단됐던 해병대 병력도 오늘 다시 피해 복구작업에 투입됐고요.
수색과 복구에 투입된 육군과 공군 등도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 등 안전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현재까지 집계된 경북의 인명피해는 사망 24명, 실종 3명에 부상 17명을 더해 모두 44명입니다.
[앵커]
피해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예천을 비롯해 경북에서는 9백여 명의 이재민들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재민들은 낮에는 집에 돌아가 복구 작업을 돕고, 저녁에는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기나 상하수도는 대부분 복구가 됐지만 유실된 도로나 하천 등은 복구가 더딘 상황입니다.
현재 경북의 응급복구율은 38%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요.
예천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수색, 복구 인력과 이재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데다, 풍수해 감염병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 예천 백석리와 벌방리 이재민 대피시설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16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시설 소독과 격리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경상북도는 피해복구 현장 지원반을 구성해 주말 전까지 복구율을 최대한 높이는 한편, LH 행복주택과 민간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예천군 벌방리에서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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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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