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선두 수성을 위한 조건은? 염경엽 “5이닝 3실점만 해줄 4선발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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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후반기 첫 3연전부터 2.5경기 차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LG와 SSG가 만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
'5이닝 3실점이면 평균자책점이 5점대가 넘어가는 것인데, 괜찮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염 감독은 "그래도 괜찮다. 저희 타선이 5점 이상을 뽑기 때문에. 그리고 뒤에는 막아줄 수 있는 불펜이 있고. 그래서 저희 선발 투수들은 행복한 것이다. 3점만 내주고 막아내면 선발승을 거둘 수 있는 팀 전력이 갖춰져 있다"라면서 지난 시즌 이민호를 예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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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키플레이어요? 누구 한 명을 꼽기보다는 4선발 한자리죠”
2023 KBO리그 후반기 첫 3연전부터 2.5경기 차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LG와 SSG가 만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 경기 전 만난 LG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를 단독 선두로 마친 사령탑답게 여유는 있었지만, 수성을 위해 많은 부분을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LG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 있다면 켈리와 플럿코, 임찬규를 이을 4선발이 없다는 점이다. 5선발 자리는 어린 유망주 선발 후보들에게 돌아가면서 맡기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염 감독으로선, 4선발 한 자리를 믿고 맡길 확고한 선발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 감독은 “4선발 자리를 믿고 맡길 후보 3명을 추려보면 김윤식, 이정용, 이민호다. 셋 중에 한 선수가 4선발에 자리잡아주면 경기 운영을 하기에 한결 편해진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더그아웃 인터뷰를 마치며 “이렇게 행복한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인데, 그 자리를 못 잡네요. 좋은 조건을 다들 바로 차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연 염 감독의 고민하는 4선발 자리를 토종 투수 중 하나가 꿰찰 수 있을까. 후반기 LG를 지켜볼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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