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강철비’ 첫 영상 공개

이병도 2023. 7.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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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강철비', 그러니까 집속탄(cluster munition)을 처음으로 사용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에서 집속탄을 사용했습니다. 집속탄은 폭탄 안에 수십~수백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어서 넓은 지역을 일순간에 초토화시키는 무기입니다.

적외선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이 도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일대에 수십개의 폭탄이 잇따라 터집니다. 야간에, 공중 높이 떠있는 드론이 적외선으로 촬영하다보니, 화력은 실감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포병은 "집속탄은 매우 큰 이점이 있다. 많은 병사와 경장갑 차량이 있는 매우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며 전투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집속탄의 효과 때문인지, 우크라이나 군은 바흐무트 인근에서 2킬로미터를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동부전선에 10만 명 이상을 배치한 러시아 군도 다른 지역에서 카멘카 마을 등 2곳을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또, 크림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3일 연속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건물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포함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은 오데사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 인근에도 떨어졌는데, 건물 일부와 유리창이 파손됐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크림대교 폭파 시도 이후 흑해에는 전운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17일 흑해를 통한 양국의 곡물 수출을 가능케 한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하고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7월 21일 0시를 기해 흑해에서 러시아로 향하는 모든 선박은 군수품을 운송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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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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