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골 합작' PSG 이강인·미트윌란 조규성, 22일 동반 출격 기대

2023. 7.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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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강인·조규성, 같은 날 뜬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과 덴마르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의 조규성이 축구화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이강인은 친선 경기에서 첫선을 보이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조규성은 리그 개막전 축포를 정조준 한다.

'슛돌이' 이강인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승격팀 르 아브르와 친선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과 함께 새롭게 팀에 합류해 친선전에서 기량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PSG의 트레이닝 센터인 '캠퍼스 PSG' 경기를 치른다. 테스트 성격이 짙은 친선전이라 일정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점쳐진다.

르 아브르와 친선전을 마치면 아시아 투어를 떠난다. 25일 일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전 출전을 바라본다. 이어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 1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경기를 거친 뒤 8월 3일 부산으로 건너 와 전북 현대전에 나설 전망이다.


조규성은 22일 흐비도브레와 덴마크 수페르리그 2023-2024시즌 개막전에 출격 대기한다. 주전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등번호 10을 부여받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홈 팬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주어진다. 11일 영입을 확정지은 후 11일 만에 공식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K리그 전북 현대에서 일정을 소화하면서 좋은 감각을 유지했다. K리그 고별전이 된 8일 FC 서울과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감각을 잘 살렸다. 미트윌란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다소 부족했지만, 몸 상태가 매우 좋아 데뷔전 데뷔골 기대를 부풀린다.


이강인과 조규성은 지난해 12월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추격골을 합작했다. 0-2로 뒤진 후반 13분 이강인의 멋진 크로스를 조규성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추격골을 만들었다. 이후 조규성은 3분 뒤 동점 헤더골까지 작렬하며 날아올랐다. 한국이 2-3으로 아쉽게 졌지만, 이강인-조규성 콤비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월드컵 후 둘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조규성은 전북 현대 주포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올 여름 이강인은 PSG, 조규성은 미트윌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게 된다.

[이강인(위 왼쪽)과 조규성, 이강인(중간), 조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SG 제공, 미트윌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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