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순직 해병 상병 대전현충원에 안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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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지난 19일 안전장비를 지급받지 못한 채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고 채아무개 상병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부는 "채 상병에 대한 애도와 예우를 위해 고인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호우 피해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순직한 해병대 고 채아무개 상병의 유족이 언론에 채 상병의 이름을 보도하지 말 것을 해병대사령부를 통해 요청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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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순직 수사 논란]
수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지난 19일 안전장비를 지급받지 못한 채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고 채아무개 상병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부는 “채 상병에 대한 애도와 예우를 위해 고인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보훈부는 애초 유가족의 집과 가까운 전북 임실호국원을 안장지로 검토했으나, 유가족이 고인의 유해를 매장하기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실호국원은 매장지가 협소해 화장한 유골을 안치하는 봉안당만 이용할 수 있으나, 대전현충원은 묘역 안장이 가능하다.
고 채 상병의 부친은 전날 빈소를 찾은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책망하기보다 연신 “먼길 찾아주셔서 고맙다”고 하며 “아들을 양지바른 묘역에 꼭 묻히게 해세요. 이게 간절한 소원입니다”라고 요청했다고, 박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혔다. 이후 보훈부는 유가족과 협의해 묘역 안장이 가능한 대전현충원을 안장지로 확정했다.
보훈부는 안장식이 거행되는 오는 22일 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소속 공공기관, 국립묘지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보훈부는 지난해 7월부터 독립유공자 안장식 당일 소속 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있으며, 올해 3월 화재 진압 구조작업 중 순직한 성공일 소방사의 안장식부터는 제복 근무자가 순직했을 때도 조기를 게양하고 있으나, 순직 군인 안장식에 조기 게양이 이뤄지는 것은 채 상병이 첫번째 사례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지난달 호우 피해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순직한 해병대 고 채아무개 상병의 유족이 언론에 채 상병의 이름을 보도하지 말 것을 해병대사령부를 통해 요청해왔습니다. 한겨레는 유족의 뜻을 존중하여 ‘채아무개 상병’으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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