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곳곳 집중호우…"좁은 지역에 강하게"

이재영 2023. 7.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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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도권 50~100㎜ 비…전남은 30~80㎜, 부산·울산은 20~60㎜
오늘 낮 경기 양주 37.6도…밤사이 수도권·제주 열대야
또 비 예보된 주말과 휴일…해수욕장 울상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주말을 하루 앞둔 2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이후 계속된 궂은 날씨로 피서객이 크게 줄어든 동해안은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어 상인들이 울상이다. 2023.7.21 yoo21@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토요일인 22일 서쪽에서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길게는 24일까지 이어지겠다.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 발달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22일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

제주 외 지역은 새벽 전남해안에서 비가 시작해 낮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되겠고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

23일엔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고 24일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지역별 주말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의 경우 수도권·서해5도 50~100㎜(경기북부 많은 곳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강원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동해안 5~20㎜, 대전·세종·충남 30~80㎜(충남북부와 충남남부서해안 많은 곳 120㎜ 이상), 충북중부·충북북부 20~60㎜, 충북남부 10~40㎜다.

중부지방에서 비가 쏟아지는 시간대와 시간당 강수량은 수도권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낮까지 시간당 30~60㎜', 강원 '23일 새벽~오전 시간당 30㎜ 내외', 대전·세종·충남 '22일 밤부터 23일 아침까지 시간당 30㎜ 내외', 충청 '23일 저녁부터 24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내외'로 예상된다.

비 그치자 찾아온 폭염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전국 곳곳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7.19 nowwego@yna.co.kr

남부지방에는 주말 광주·전남·전북서부에 30~80㎜(전남해안 많은 곳 120㎜ 이상, 전북서해안 많은 곳 100㎜ 이상),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30~80㎜(많은 곳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중부남해안·경남내륙·경북북부에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에 10~40㎜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호남권 강수 집중 시간대는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로 예상되는데 전남해안에는 '22일 오전~낮'에도 비가 쏟아지겠다. 이때 시간당 강수량은 전북서부·전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30~60㎜이고 다른 지역은 30㎜ 내외겠다.

영남에서는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부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24일 새벽~낮', 대구와 경북에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시간당 강수량은 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의 경우 30~60㎜이고 나머지 지역은 30㎜ 내외겠다.

제주에는 비가 30~80㎜ 내리겠는데, 산지와 남부의 경우 150㎜ 이상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는 22일 새벽~오전과 24일 새벽~오전에 시간당 30㎜의 호우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비가 강약을 반복하다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라면서 "지역별로 강수 강도와 양의 차이가 크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 예보된 주말과 휴일…해수욕장 울상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주말을 하루 앞둔 2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이후 계속된 궂은 날씨로 피서객이 크게 줄어든 동해안은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어 상인들이 울상이다. 2023.7.21 yoo21@yna.co.kr

주말 비와 함께 강풍에도 대비해야 한다.

제주산지엔 당분간 순간풍속이 시속 90㎞(25㎧)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22일엔 서해안·남해안·제주, 23일엔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된다.

21일 장마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매우 무더웠다.

경기 양주시(남방동)는 낮 기온이 37.6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도시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전북 전주시 35.4도, 충북 청주시 35.1도, 서울 34.3도, 경기 수원시와 대전 34.2도 등이다.

무더위는 해가 지고도 가시지 않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제주를 중심으로 이날 밤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위의 기세는 다시 장맛비가 내리면서 누그러들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5~32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32도, 인천 25도와 31도, 대전 23도와 30도, 광주 23도와 27도, 대구 22도와 30도, 울산 21도와 28도, 부산 22도와 28도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상된다.

서해먼바다와 남해상, 제주해상에 22일부터 바람이 시속 30~45㎞(8~13㎧)로 불고 물결이 1.0~2.5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에 22일 밤부터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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