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수원FC, 구단 18세 이하 에이스 4인방 수혈

안치우, 이재훈. 김도윤, 강민성…프로팀 합류
2005년생 수원FC U-15·18 거친 구단 유소년

[서울=뉴시스]수원FC 준프로 입단 선수. 2023.07.21. (사진=수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등권(10위)으로 떨어진 수원FC가 구단 18세 이하 팀 주축 4인방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젊은 피를 수혈했다.

수원FC가 구단 18세 이하 팀(U-18) 소속 에이스 4인방 안치우·이재훈(이상 수원공고), 김도윤(홈스쿨링), 강민성(삼일공고)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2005년생으로 수원FC U-15와 U-18을 거친 구단 유소년 선수들이다. 이들은 올해 열린 제54회 부산MBC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과 2023 전반기 K리그 주니어 전국 고등 축구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안치우는 수원FC U-18 주장이자 중앙 미드필더다. 활동량과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가 강점이다. 안치우는 "꿈에 그리던 수원FC 프로팀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이제껏 노력한 것보다 더 열심히 해서 발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도윤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윙포워드에서 활약한다. 중거리 슈팅과 박스 안 결정력이 우수하다. 김도윤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가족들과 지인분들도 많이 축하해주셨고 팀 내 선배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공격수 강민성은 속도를 활용한 과감한 돌파와 마무리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강민성은 "저를 믿고 프로 무대까지 오게 해준 수원FC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구단을 대표하는 준프로인 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골키퍼 이재훈은 190㎝ 키에 공중 처리가 돋보인다는 평을 듣는다. 빌드업 능력과 역습 시 장거리 패스도 강점이다. 이재훈은 "오랜 기간 수원FC 유스에 몸담으면서 반드시 수원FC에 입단하고자 하는 꿈을 길렀고 그 꿈이 이뤄지게 돼 행복하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FC U-18은 21일 K리그 유스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 U-18과 맞붙는다. 준프로 계약 선수들은 대회를 끝으로 프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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