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0만명 넘게 찾았다…한국서 딜러 없앤 ‘혼다車 파격’, 관심폭발 [왜몰랐을카]
시승 신청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직장·딜러와 ‘눈치싸움‘ 필요없네
자동차 딜러와 직접 상대하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편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시스템이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혁신’을 앞세운 신생 전기차 브랜드의 전유물에서 이제는 정통 브랜드까지 뛰어들었다. 대표주자는 토요타와 함께 수입 하이브리드카(H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혼다코리아다.
방문자는 시승 신청, 견적산출, 계약 및 결제 등 구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국내 판매 모델을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원 프라이스(One Price, 정찰제)로 구매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도 다양한 고객 니즈와 온라인 구매 패턴을 분석, 한국인이 선호하는 모델이나 사양을 파악하는 등 고객 맞춤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플랫폼 서비스 개시 첫날 방문자는 2만6000명이었다. 누적 방문자 수는 3개월만에 31만명(지난 16일 기준)을 돌파했다.
혼다코리아는 신차 교체주기를 맞아 국내 판매차량이 CR-V와 오딧세이 2개 차종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방문자가 한달 평균 10만명을 돌파한 데 고무됐다.
딜러 영업시간은 직장인들의 근무시간과 겹친다. 직장인이 오프라인을 통해 차량을 구매하려면 휴일이 아닌 이상 연차를 쓰거나 근무시간 중 눈치를 보고 시간에 쫓기며 전시장을 찾아야 한다.
온라인 플랫폼은 365일 24시간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플랫폼 방문자들은 눈치를 볼 필요가 없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개인시간 대에 차량 정보를 파악하고 계약까지 진행한 셈이다.
또 구매자 중 94%는 거주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딜러를 통해 차량을 인수했다. 정찰제 도입으로 차량 가격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준다는 딜러를 찾아 이곳저곳 발품을 팔지 않았다는 뜻이다.
정찰체 효과는 더 있다. 차량을 구입하고 난 뒤 더 저렴하게 제공해주는 딜러를 알았을 때 발생하는 불만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
전시장에서 근무하는 자동차 컨설턴트인 혼다 큐레이터로 온라인 플랫폼을 보완했다.
혼다 큐레이터는 판매와 실적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일즈 컨설턴트(영업사원)가 아니다. 고객 상담 노하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 전문가다.
혼다코리아는 자체 조사 결과, 혼다 큐레이터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86.4점(100점 만점)에서 6월에는 87.8점으로, 7월에는 94.4점으로 올라갔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혼다 온라인 플랫폼은 고객들에게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구매 여정을 제공하고 있다”며 “혼다는 원 프라이스 정책, 큐레이터 등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한발 더 앞서가는 제도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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