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무너진 교권 바로 세우겠다”…오는 27일 긴급 교육위

김보미 기자 2023. 7. 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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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시의회 정례회 정회 중 본회의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의회가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대해 “무너진 교권 회복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1일 시의회는 김현기 의장 명의로 성명을 발표해 “교육 현장에서 참담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며 “의회는 서울교육의 근원적 제도개혁에 단호하게 나서겠다”고 전했다.

시의회는 오는 27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출석시켜 긴급 교육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학교 현장 관련 책임 공무원 등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를 보고받고 문제점을 점검하는 자리다.

성명에서 시의회는 “원점에서 학생인권조례 등 서울 교육의 모든 제도를 재검토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공교육을 되살리고,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는 방안을 흔들림 없이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 시민들은 지난 10년간 서울교육청 공교육은 처참하게 무너졌다는 평가와 함께 서울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모든 권한을 행사해 서울교육의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겠다”고 전했다.

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20대 교사가 보낸 침묵의 절규에 응답이 되도록 단호하고 철저히 추진할 것”이라며 “전사의 심정으로 교육을 바로잡는 전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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