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실공사와 전쟁’ 이틀만에... 30대 건설사 영상 기록관리 동참
도급 순위 기준 상위 30개 민간 건설사가 ‘전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자’는 오세훈 서울시장 제안에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 오 시장이 “부실시공 제로를 목표로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언한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등 6개 건설사는 이날 서울시의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방침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등 24개 건설사도 전날 서울시 제안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이들 건설사가 시공하는 현장은 지하층을 포함해 전 층의 공사 과정을 빠짐없이 촬영하고 관리하게 된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9일 동대문구 ‘이문3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을 점검한 뒤 서울시 공공 건설 현장에서 시행 중인 ‘동영상 기록관리’ 제도에 민간 건설사들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최근 부실 공사 사건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이 모두 다 불신의 대상이 돼 버렸다”며 “순살자이·통뼈캐슬 사건을 계기로 요즘도 부실 공사가 횡행하고 있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게 됐다. 건설회사들도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된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시가 발주한 74개 공사장(공사비 10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동영상 기록관리’ 제도를 시행했다. 시는 1년간 축적된 74개 전 현장 기록을 25~26일 이틀간 민간 업체 실무진과 공유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는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 건축공사장에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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