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영정에 놓인 '보국훈장' 광복장…빈소는 또다시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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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됐다.
해병대 사령부 현우식 복지근무참모처장은 "보국훈장은 국가 안보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분에게 수여되는 것이다"며 "이번에 국가적 재난사태인 예천군 호우 재난 작전에 투입돼 숭고하게 작전을 수행한 고 채수근 상병의 영예를 높이기 위해 수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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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됐다.
21일 채 상병의 빈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채 상병의 부친이 훈장을 전달받아 아들의 영정 사진 아래쪽에 훈장을 내려놨다.
수여식이 끝나자 채 상병 모친의 울음소리로 또다시 빈소는 눈물바다가 됐다.
모친은 오열하며 몸을 가누지 못했고 해병대원들의 부축을 받고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조문을 온 한 시민은 "우리 아이가 해병대 1사단에 있는데 바로 앞 기수이다. 남의 일 같지 않아 일이 손에 안 잡혀서 집이 부산인데 얼굴이라도 보고 가려고 조문을 오게 됐다"며 "마음이 너무 안 좋고 그 아이도 자기의 어떤 인생이 있었을 텐데, 나라의 실수로 젊은 아이가 꿈을 펴보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부모님의 심정을 머라고 위로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울먹였다.
보국훈장 5등급인 광복장은 국가안전보장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된다.
해병대 사령부 현우식 복지근무참모처장은 "보국훈장은 국가 안보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분에게 수여되는 것이다"며 "이번에 국가적 재난사태인 예천군 호우 재난 작전에 투입돼 숭고하게 작전을 수행한 고 채수근 상병의 영예를 높이기 위해 수여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bc15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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