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전 등 서도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 잇단 신고

안서연 2023. 7. 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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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배달된 '유해 물질 의심 우편물'과 비슷한 우편물이 제주와 대전 등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외국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이 오면 절대 열어보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제주시 지역 한 지구대 앞에 군과 소방, 지자체 직원들이 출동했습니다.

한 남성이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배달된 유해 물질 의심 우편물과 비슷한 우편물을 받았다며 지구대에 들고 왔기 때문입니다.

이 남성의 집에 해당 우편물이 도착한 건 지난 11일.

우편물은 울산 우편물과 유사한 노란색 봉투로 튜브형 화장품 2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발신지 역시 타이완으로 같았습니다.

군과 소방, 경찰, 제주도가 우편물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폭발물과 방사능 등의 검사를 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승호/제주도 건강관리과장 : "간이 키트로 검사를 해보니까 다 음성이 나오고 이상이 없다고 밝혀졌고. 그 물체에 대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보관하고 있고 국방과학연구원으로 이송을 해서 정밀검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남 함안군 칠원읍 한 건설회사에서도 '유해 물질 의심 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 등의 조사 결과 우편물 안에서 막대 모양 파란색 종이를 확인했지만, 간이 진단 결과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대전시 동구 주산동의 한 주택에서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비슷한 우편물 3개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국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이 올 경우 절대 개봉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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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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