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도 작품도 쿨하다...아트사이드갤러리, 문연욱·최은지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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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닮는다.
21일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개막한 문연욱·최은지 2인전 'Mirrored House'는 오브제부터 설치작품까지 거울에 비친 듯 닮아 눈길을 끈다.
문연욱 작가는 이번 전시에 벽에 설치되는 작업을 이전과 다르게 바닥에 세울 수 있게끔 형태적으로 재해석 된 작품의 변화 과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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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부부는 닮는다. 작품도 닮았다.
21일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개막한 문연욱·최은지 2인전 'Mirrored House'는 오브제부터 설치작품까지 거울에 비친 듯 닮아 눈길을 끈다.
세라믹과 스틸 같은 이질적인 재료를 이용하여 긴장감을 유발하는 문연욱 작가와,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하여 직선과 곡선이 세련되게 돋보이는 최은지 작가의 아트퍼니쳐, 그들의 협업 작품인 거울과 모빌까지 한 공간에서 조화를 이룬다.
문연욱 작가는 이번 전시에 벽에 설치되는 작업을 이전과 다르게 바닥에 세울 수 있게끔 형태적으로 재해석 된 작품의 변화 과정을 보였다. 기하학적 요소들과 원색을 통해 풀어내는 유머러스한 결과물은 작가에게 가장 흥미로운 요소이며, 그래픽적인 입체 작업이 가장 큰 포인트다.
작가는 원초적 재료인 흙을 쓰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색감과 의도적인 형태의 불안정감을 통해 미묘한 긴장감을 위트 있게 은유한다. 도자기를 기본으로 철제와 끈, 나무, 고무밴드 등 다양하고 이질적인 재료들을 작품에 함께 배치하였을 때 형성되는 긴장감까지 작품이다. 형태와 형태 사이 혹은 질감과 질감 사이에 서로 다른 규격이 상반되는 물체와 충돌할 때의 특성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기능적인 것들이 쓰임과 개성은 발현하되, 기존 공간에 방해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예술이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최은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다이닝 테이블과 캐비닛 그리고 조명 등 다양한 아트퍼니쳐를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조명 작품은 문연욱 작가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아 본인만의 무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부부 작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작업 방식에 대한 생각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고 했다. 덕분에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났다. 낯선 형태의 이질감과 호기심이 만든 것은 결국 '일상이 예술'이라는 것. 부부 작가가 경쾌하고 쿨~하게 보여준다. 전시는 8월12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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