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해병대 채수근 상병 빈소에 아버지(父)를 남편(夫)으로 잘못 써

(서울=연합뉴스) 해병대가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빈소에 아버지를 한자로 '아버지 부(父)'가 아닌 '지아비 부(夫)'로 잘못 표기했다가 뒤늦게 바로잡았습니다.

해병대는 어제(20일)부터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인 '김대식관'에 채 상병 빈소를 마련해 조문받고 있는데요,

상병 빈소 알림판의 아버지를 표기하는 곳에 아버지부 대신 지아비부 자를 쓴 겁니다.

해병대는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어이없는 실수를 했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는데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고인에 대한 최소한 예우도 갖추지 않는 것"이라며 해병대 측을 질타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채수근 상병 빈소에는 이틀째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21일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서훈식을 열고 채 상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했습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격입니다.

채 상병의 영결식은 22일 오전 해병대장으로 열리며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제작 : 진혜숙·김현주

영상 : 연합뉴스TV·FM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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