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어 대전·제주에서도 '독극물 의심' 해외 우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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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에 이어 대전과 제주에서도 유해물질로 추정되는 우편물이 배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21일) 오전 11시 18분쯤 대전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에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제주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 씨가 "해외에서 택배를 받았는데 울산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것 같다"고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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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에 이어 대전과 제주에서도 유해물질로 추정되는 우편물이 배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21일) 오전 11시 18분쯤 대전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에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경찰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아 유해화학물질 공동대응에 나서 차량 4대와 인원 14명을 투입했습니다.
우편물 2개 중 의심 신고된 우편물 내부에는 립밤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군부대, 화학물질 안전원,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테러 의심 우편물을 수거했습니다.
옆집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송한 우편물 1개가 발견돼 수취인이 올 때까지 별도 보관 중입니다.
제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소포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제주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 씨가 “해외에서 택배를 받았는데 울산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것 같다”고 신고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지난 11일 주거지 1층 우편함에서 소포를 처음 발견했습니다. 투명 지퍼백에 담긴 화장품으로 추정되는 튜브형 용기 2개를 확인한 후 열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울산 해외 우편물’ 보도를 접한 후 비슷한 외관이라는 점에서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습니다.
제주도는 관계기관과 함께 방사능, 화학물질, 생화학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 및 불검출로 나왔습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소포에 대해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배달된 소포를 연 시설 원장 등 3명은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소포는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장애인복지시설 주소와 함께 수취인 이름과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없었고, 전화번호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가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불법으로 아무에게나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발송하는 ‘브러싱 스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소포는 간이 검사에서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에 대한 특이점은 없었지만, 경찰은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외국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이 올 경우 절대 열어보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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