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콘텐츠 수출대책회의'…"국가별 맞춤 전략 필요"

유동주 기자 2023. 7.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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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문분원에서 20일 '제9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해외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논의하는 이 회의는 지난 2월 2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K-콘텐츠 수출전략' 후속 조치다.

문체부는 앞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2027년까지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를 50개소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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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2.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문분원에서 20일 '제9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해외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논의하는 이 회의는 지난 2월 2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K-콘텐츠 수출전략' 후속 조치다.

9차 회의에는 콘진원 한류지원본부를 비롯해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외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지사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사업을 지원하는 곳이다. 현지 콘텐츠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무실 등 기반시설 제공, 수출 상담,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국(LA)과 중국(북경·심천), 일본(동경),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프랑스(파리), 베트남(하노이), 아랍에미리트(두바이), 태국(방콕), 러시아(모스크바) 등에서 1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뉴욕), 인도(뉴델리), 영국(런던), 독일(프랑크푸르트), 멕시코(멕시코시티)에 5개 센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음악창작소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계로 진출하는 K-콘텐츠와 청년들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6.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회의에는 지난 1차 회의에 참여한 아시아권 4개소 외에 미국과 프랑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6개 센터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고 콘진원은 설명했다. 미국 센터는 국내 기업의 북미 진출 시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사무공간과 K-콘텐츠에 대한 전문적인 영문 번역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 센터는 유럽 내 K-콘텐츠 유통 확대를 위한 상설 전시장 혹은 판매장 조성과 상호 인적 교류, 공동프로젝트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센터에서는 기존의 일방향적 수출 위주의 사업 모델 외에도 현지 소비자 접점과 문화교류 확대, 한국 콘텐츠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파생상품 제작,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등을 제안했다. 베트남 센터에서는 현지 시장 정보제공 중요성과 K-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 강화를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 센터는 중동권 바이어 정보 등의 정보 취득과 현지 사업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러시아 센터는 콘텐츠 교류를 통한 관계 지속 가능성을 설명했다.

문체부는 앞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2027년까지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를 50개소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외 시장에 K-콘텐츠 전진기지를 대폭 확충함으로써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K-콘텐츠 매력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겠단 것이다.

(서울=뉴스1) =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포스트코로나 이후 OTT와 K-콘텐츠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린 문화매력국가 선도 K-콘텐츠·OTT 진흥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6.29/뉴스1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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