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격대회 출전 외국선수, 화장실서 여성 훔쳐보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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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 ISSF 세계주니어 사격선수권대회'에 출전한 20대 외국인 선수가 화장실에서 몰래 여성을 훔쳐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을 훔쳐본 혐의(성폭력 처벌 범죄 특례법 위반)로 이탈리아 국적 남성 A(20)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쯤 의창구 창원 국제사격장 여자 화장실에서 칸막이 위로 옆 칸에 있던 여성을 훔쳐본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피해 여성과 눈이 마주치자 급하게 밖으로 달아났지만, 피해 여성도 재빨리 나와 붙잡았다.

피해 여성은 A씨를 붙잡은 뒤 대회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