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명 수사 의뢰‥"허위 보고 정황"
[5시뉴스]
◀ 앵커 ▶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관련 감찰을 벌여온 국무조정실이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112 신고를 처리하는 과정에 중대한 잘못이 발견됐다는 건데 당시 경찰이 아예 출동을 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궁평 2지하차도가 물에 잠긴 지난 15일 아침.
충북경찰청 112에 신고가 두 건 접수됐습니다.
7시 2분 "미호천이 넘치려 한다" 7시 58분 "지하차도가 잠길 수 있으니 차량 통제를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고 경찰은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긴 뒤에 도착했습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 (음성변조)] "이제 그때 궁평 1교차로에 한 명이 있고 거기서 교통관리 근무를 하고, 순찰차는 그때 (다른) 신고 때문에‥"
당시 조치가 적절했는지 감찰을 벌여온 국무조정실은 오늘 경찰관 6명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112 신고 처리 과정에 중대한 과오가 발견됐고, 총리실에 허위보고까지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경찰이 사고 직후 궁평 1지하차도로 잘못 출동했다고 보고했는데, 감찰에서 아예 출동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경찰 출동 시스템에도 허위 정보를 입력한 걸로 의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술과 기존 보고내용이 다른 만큼 강제력을 동원해 경찰의 전산자료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수사본부가 경찰관을 수사 할 경우 결과에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대검찰청에 의뢰했다고 밝혔는데, 검찰은 청주지검에 수사본부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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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06234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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