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그럴 수가…” 해병대, 채수근 상병 빈소에 ‘父’를 ‘夫’로 표기

배동주 기자 2023. 7. 21.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병대가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빈소 안내에 아버지('父')를 '夫'(지아비 부) 잘못 표기했다가 뒤늦게 바로잡았다.

21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해병대는 채 상병의 빈소를 마련한 첫날인 어제(20일) 빈소 알림판 내 채 상병의 아버지를 지칭하는 표기로 夫를 썼다.

해병대는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바른 한자인 아버지 부로 고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병대가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에 아버지를 한자로 '아버지부(父)'가 아닌 '지아비부(夫)'로 잘못 표기했다가 뒤늦게 바로잡았다. 사진 왼쪽은 한자가 잘못 표기된 사진이며 오른쪽은 수정된 사진. /연합뉴스

해병대가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빈소 안내에 아버지(‘父’)를 ‘夫’(지아비 부) 잘못 표기했다가 뒤늦게 바로잡았다.

21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해병대는 채 상병의 빈소를 마련한 첫날인 어제(20일) 빈소 알림판 내 채 상병의 아버지를 지칭하는 표기로 夫를 썼다.

夫는 지아비, 즉 남편을 지칭하는 한자어다. 아버지를 칭하는 한자어는 父다. 해병대는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바른 한자인 아버지 부로 고쳤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도 갖추지 않은 것”이라며 해병대 측을 질타하는 글이 이어졌다.

장지도 당초 임실 호국원에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변경됐다. 해병대 측은 “어이없는 실수를 했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