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다음은 여기" 돌격한 개미 덕에 현대차 추월한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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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날개를 단 POSCO홀딩스가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에 올랐다.
이날 현대차는 전일대비 500원(0.25%) 떨어진 20만원을 기록, 시총이 42조306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현대차보다 시총이 컸던 것은 지난 2011년 3월28일 이후 12년만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열린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완성 배터리만 제외하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2030년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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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날개를 단 POSCO홀딩스가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에 올랐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약 12년4개월 만이다.
21일 POSCO홀딩스(이하 포스코)는 전일대비 5만3500원(10.75%) 뛴 55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 중 11.56% 뛴 55만5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하며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듯 했던 포스코는 오후 들어 급등했다. 2차 전지주들이 오후 일제히 반등한데다, 철강업황도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 덕이다.
21일 포스코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6조599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7위에 등극했다. 이날 현대차는 전일대비 500원(0.25%) 떨어진 20만원을 기록, 시총이 42조3060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격차는 4조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포스코가 현대차보다 시총이 컸던 것은 지난 2011년 3월28일 이후 12년만이다. 당시 포스코는 철강경기 호조를 바탕으로 호실적과 투자 확대가 지속되는 선순환 국면에서 주가가 점프업한 바 있다.
이날 포스코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오롯이 개인의 힘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만8900여주, 1만4600여주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8만주 이상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개인은 포스코를 이날까지 엿새 연속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일, 5일 연속 순매도하며 반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에코프로로 불붙은 개인의 2차 전지 선호가 시총이 큰 포스코에까지 옮겨붙은 것이다.
포스코는 시총 6위인 삼성SDI 자리도 넘본다. 삼성SDI는 이날 1000원(0.15%) 오른 68만6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47조1730억원으로 포스코와 600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산업 업황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경기가 지속 부진하면서 철강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탓이다. 그러나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 그룹주는 2차 전지 소재라는 날개옷을 새롭게 걸친 덕에 주가가 치솟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열린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완성 배터리만 제외하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2030년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의 생산 능력(CAPA)을 각각 42만3000톤, 24만톤, 37만톤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모든 분야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2차 전지 기대감에 본업 부진이 가려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의 경우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성장성 측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현대차 투심을 이끌어온 어닝서프라이즈 모멘텀이 3분기부터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높은 기저에 따른 부정적 환효과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또 미국에서 전기차(BEV) 재고 증가와 일본 토요타의 인센티브(미국 시장 판매성과보수) 인상이 가속화되는 것도 현대차의 미국 인센티브 정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센티브는 미국 내 차 판매 확대를 위해 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이다.
한편 포스코의 랠리가 지속되면서 증권사들은 고민에 빠졌다. 현재 포스코 주가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최상단을 넘어선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15곳들의 목표주가는 48만선에 형성돼 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키움증권이 지난 14일 제시한 54만원인데, 이날 이마저 넘어섰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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