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4년만에 회사 복귀··· 챗GPT 잡을 AI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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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브린(사진) 구글 공동창업자가 인공지능(AI) 시스템 '제미니' 개발을 위해 회사에 복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019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임원진에서 물러난 지 약 4년만으로, 일약 센세이션을 일으킨 생성형 AI '챗GPT'가 원체 AI에 관심이 많았던 브린의 업무 복귀를 자극한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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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출시 AI '제미니' 연구진 독려
챗GPT 등장 후 출근 부쩍 많아져
세르게이 브린(사진) 구글 공동창업자가 인공지능(AI) 시스템 ‘제미니’ 개발을 위해 회사에 복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019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임원진에서 물러난 지 약 4년만으로, 일약 센세이션을 일으킨 생성형 AI ‘챗GPT’가 원체 AI에 관심이 많았던 브린의 업무 복귀를 자극한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해석한다.
WSJ는 브린이 최근 몇 달 동안 주 3~4회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로 출근해 차세대 대형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원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가 참여한 팀이 작업 중인 ‘제미니’는 구글이 챗GPT 대항마로 준비 중인 AI 프로그램으로,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브린은 지난해 말에도 구글 사무실에서 AI에 관한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최근 들어 업무에 좀 더 자주 깊숙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과 매주 AI 연구에 관한 토론을 소집하고, 연구원 채용 과정에도 관여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다만 최신 AI 개발 동향 등을 따라잡아야 하는 탓에 코딩 등에 직접 기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브린의 복귀를 상당히 반기면서 역할을 북돋아주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구글 내부에서 브린의 존재감이 높아진 배경에는 챗GPT의 인기에 따른 위기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2011년 ‘브레인’이라는 이름으로 연구조직을 꾸려 AI 개발에 경쟁사보다 먼저 뛰어든 바 있지만,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실정이다. 실제로 브린은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된 이후 구글 본사에 출근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그는 경영 일선에 있을 때부터 AI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 왔다. 브린은 2018년 주주 서한에서 “AI의 새로운 봄은 내 생애에서 컴퓨팅의 가장 중요한 발전”이라며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컴퓨팅의 힘과 잠재력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브린은 1998년 스탠포드대 동창인 래리 페이지와 구글을 창업한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인물이다. 하지만 2019년 페이지와 나란히 알파벳 임원진에서 물러난 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왔다. 구글 측은 브린의 공식적 역할이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멤버라는 점 외에 따로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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