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채수근 해병대 상병, 대전현충원 안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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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사망한 해병대 장병 고(故) 채수근 상병(20)의 유해가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호우피해 복구 작전 수행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에 대한 애도와 예우를 위해 고인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하고, 고인의 안장식이 거행되는 22일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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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충원 안장…국가보훈부 등 공공기관 조기 게양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사망한 해병대 장병 고(故) 채수근 상병(20)의 유해가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당초, 고 채수근 상병의 유족은 자택과 가까운 봉안당 시설의 임실호국원을 안장지로 고려했으나 지난 20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내(김대식관)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아 고인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할 당시, 채상병의 부친이 “양지바른 묘역에 꼭 아들을 묻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고 이에 유족과 협의해 묘역 안장이 가능한 국립대전현충원을 안장지로 최종 확정하고 22일 안장식을 엄숙하게 거행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는 고 채수근 상병의 안장일인 22일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
지난해 7월부터 독립유공자가 별세하는 경우, 시작된 조기 게양은 지난 3월 주택 화재 진압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사 안장식부터 게양 대상자에 제복근무자를 포함해, 제복근무자로는 두 번째, 순직 군인으로는 첫 번째 사례로 조기를 게양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국가유공자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채상병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인 양지바른 묘역에 안장하겠다”며 “조기게양 외에도 채수근 상병의 국립묘지 안장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게 하고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국가유공자 요건심사를 생략하는 등 고인과 유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 상병은 이날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받았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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