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인근 15㎝ 칼 들고 다니는 남자 조심"…두 달 전 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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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현장에 있었다는 시민들의 목격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5월 한 커뮤니티에는 역 근처에서 칼을 들고 다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7일에는 한 누리꾼이 신림역에서 누군가가 15㎝ 칼을 들고 다닌다며 근처를 지나는 사람은 주의하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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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현장에 있었다는 시민들의 목격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5월 한 커뮤니티에는 역 근처에서 칼을 들고 다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7분쯤 30대 남성이 칼을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피의자를 검거하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날 현장에 있었다는 누리꾼 A씨는 "사람들이 몰리고 몇몇은 급하게 통화하길래 무슨 일 생겼나 생각했다. 제가 갔을 땐 젊은 남자 한 분이 쓰러져서 상의가 피에 젖어 있었고 바닥에도 꽤 많은 피가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길 건너 반대쪽에서 경찰차 2대가 오는 게 보였고 버스가 와서 저는 자리를 떠났는데 좀 전에 생각나서 검색해 보니 칼부림 사건이고 피해자가 4명이라고 한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5월 7일에는 한 누리꾼이 신림역에서 누군가가 15㎝ 칼을 들고 다닌다며 근처를 지나는 사람은 주의하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글쓴이는 "신림역에서 검은 복장의 중단발 남자가 15㎝ 칼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더라. 그쪽으로 가는 사람이면 위험하니까 조심하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온 지 두 달여 만에 칼부림 사건이 벌어지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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