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팬클럽 골프대회 진행한 김태훈 “팬들 보며 자극받아요”

이태권 2023. 7.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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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인기가 한창이다.

김태훈은 코리안투어 휴식기였던 지난 5일 팬클럽과 골프 대회를 진행했다.

팬클럽 골프대회에 묻자 김태훈은 "매년 팬클럽과 정기 모임 겸 골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름은 팬클럽의 이름을 따 다이내믹 오픈이다. 올해로 8년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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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인기가 한창이다.

특히 여자골프는 최나연(36)과 김하늘(35)을 시작으로 박성현(30), 전인지(29) 등을 거쳐 최근 2년간 인기상을 수상한 임희정(23)을 비롯해 박현경(23), 조아연(23), 송가은(23), 이가영(24) 등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동안 이들의 팬클럽은 조직적인 활동으로 선수를 응원하며 하나의 '팬덤' 현상을 만들어내고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에도 팬들과 꾸준한 소통을 하는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투어 17년차 김태훈(38)이다. 김태훈은 코리안투어 휴식기였던 지난 5일 팬클럽과 골프 대회를 진행했다. 7월 21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 김태훈을 만났다.

팬클럽 골프대회에 묻자 김태훈은 "매년 팬클럽과 정기 모임 겸 골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름은 팬클럽의 이름을 따 다이내믹 오픈이다. 올해로 8년째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프로암 형식으로 김태훈 프로가 3명의 프로를 더 초대해 팬들과 동반 라운드를 가진다. 성적에 따라 상품도 수여한다.

김태훈은 "주변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행사에 참가하신 분들 모두 상품을 가져가고 2개 가져가시는 분도 있었다"며 "저도 제 이름이 새겨진 골프백을 내놨는데 투어백이 선수들한테는 상징적인 용품이고 아마추어분들이 쉽게 구하기 못해서 반응이 유독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올해는 팬클럽이 생긴지 10주년이라 더 뜻깊었다. 김태훈은 "팬클럽이 생긴지 10년이다. 그때는 제가 20대고 젊다보니까 여성팬도 많았다. 그래서 팬클럽과 정기 모임 겸 골프 대회를 진행하자고 시작한 것이 이제는 제법 행사다운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며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김태훈은 훤칠한 키와 함께 영화배우 뺨치는 준수한 외모로 팬들을 몰고 다녔다. 지난 2015년과 2018년에는 KPGA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을 따르는 팬들을 보고 힘을 얻는 김태훈이었다.김태훈은 "저를 보러와주신 팬들을 위해 뭐라도 좀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선수 입장에서 갤러리가 오면 당연히 너무 좋고 팬클럽이 10년째 되다보니 오래된 팬분들도 많아서 가족같은 분위기다. 오늘도 식당을 잡아놨다고 연락이 와서 같이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기부여도 됐다. 김태훈은 "사실 결혼하고 코로나19 이후로 인원이 많이 빠졌다. 주말에는 많이 오시는데 예전에는 주중에도 3-40명이 오셨다면 요새는 10명 남짓 된다. 요즘 제가 잘 못쳐서 그런 것 같다"며 남은 시즌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 지난 2020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김태훈은 올시즌 코리안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통과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18위다.

(사진=김태훈/김태훈 SNS캡쳐)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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