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열돔과 제트기류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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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의 미국,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동시적으로 폭염과 홍수가 나타나고 있다.
과학자들은 끝없이 지표면 온도를 높이는 열돔(heat domes) 현상을 지목했다.
과학자들이 관측한 결과, 지난 수 주 동안 북반구 중위도에서 이 제트기류는 5개의 큰 'U'자 모양을 그리는 띠 모양으로 요지부동 상태다.
과학자들은 제트기류의 고착화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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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북반구의 미국,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동시적으로 폭염과 홍수가 나타나고 있다. 과학자들은 끝없이 지표면 온도를 높이는 열돔(heat domes) 현상을 지목했다. 또 이를 추동하는 특정 제트기류 패턴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기후 현상과 관련해 과학계에서 제기되는 의문과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전세계 기상 시스템을 결정하는 요인중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공기층(제트기류)이 있다. 이 제트기류가 ‘흐르면’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섞이며 공기 흐름이 빨라져 정체 상태가 해소된다.
그렇다면 어떤 지역에서는 폭염이 지속되어 가뭄에 신음하고, 어떤 지역에서는 하늘이 뚫린 듯 비가 계속 퍼붓는 현상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
과학자들이 관측한 결과, 지난 수 주 동안 북반구 중위도에서 이 제트기류는 5개의 큰 ‘U’자 모양을 그리는 띠 모양으로 요지부동 상태다.
때문에 고기압 지역과 저기압 지역이 고착화된 상태에서 고기압 아래에 열돔이 형성된다. 돔 안의 공기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니 내부에서만 공기가 순환하고, 마치 압력밥솥처럼 열돔 속 기온은 점점 더 치솟는다.
고기압이 위치한 곳의 주민들은 온열질환 등으로 죽어나가고 있다. 반면, 저기압이 위치한 곳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수해를 입었다.
과학자들은 제트기류의 고착화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다만 이 현상이 앞으로도 기후변화의 일종으로 계속해서 반복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캐서린 버치 영국 리즈 대학의 기후학 교수는 “기후 변화가 제트기류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현재의 ‘U’자 패턴이 8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또 패턴 모양이 소폭 조정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열돔과 폭우의 영향 아래에 놓이는 지역은 그때 그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폭우를 겪었던 미국 버몬트 등 북동부와 폭염을 겪은 텍사스 등 남부가 서로 공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상공에 제트기류가 있다면, 바다에는 엘니뇨라는 복병이 있다. 과학자들은 올해와 내년 여름은 엘니뇨 영향으로 태평양의 표면 온도가 더 높아질 것이므로 비정상으로 더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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