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켈리는 1선발, 상징적인 의미로 첫 경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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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한때 교체설에 휘말렸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3)를 '1선발투수'라고 칭하며 기 살리기에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이날 경기 선발로 켈리를 선택한 이유에 관해 "1선발 투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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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한때 교체설에 휘말렸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3)를 '1선발투수'라고 칭하며 기 살리기에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이날 경기 선발로 켈리를 선택한 이유에 관해 "1선발 투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켈리는 체인지업의 제구만 조금 나아지면 충분히 제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징적인 의미에서 켈리를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투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켈리에겐 전반기 마지막 경기 직후 후반기 첫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년부터 LG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켈리는 올 시즌 전반기 18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5월 한 달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3을 찍으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6월 이후 다시 기복을 보였다.
이즈음 야구계엔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가 켈리를 교체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직접 "켈리는 시즌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교체설을 진화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한발 더 나아가 상징성이 큰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켈리를 내세우며 믿음을 이어갔다.
이날 염 감독은 후반기 목표와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염 감독은 "2위인 SSG와 후반기 첫 3연전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월별 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7월엔 5할 승률에 3승 정도를 더 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 최대 과제에 관해선 "4,5 선발을 찾는 것"이라며 "김윤식, 이민호, 이정용 등이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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