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합격 기준 5이닝 3실점” LG 후반기에도 토종 선발 오디션[SS잠실in]

윤세호 2023. 7. 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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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발 투수는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된다."

토종 선발 투수 오디션은 후반기에도 이어진다.

이 부분에 대해 염 감독은 "확실한 토종 선발 투수는 적지만 선발로 나갈 수 있는 투수는 많다"며 "KBO리그 후반기는 우천 취소에 따른 변수와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월요일 경기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는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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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 도중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 6. 18.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4선발 투수는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된다.”

토종 선발 투수 오디션은 후반기에도 이어진다. 다만 전반기보다 구체적으로 후보군을 설정했고 합격 기준도 마련했다. 사령탑은 4선발까지만 안정적으로 돌아가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첫날인 21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5선발 운영에 대해 “(이)지강이가 먼저 나간다. 그리고 다음에 (손)주영이를 생각하고 있다. 2군에서 구위가 올라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144, 145㎞까지 나온다. 1군에서 던지면 더 올라갈 수 있다. 그다음은 (강)효종이를 키움전에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기 81경기를 치르며 3선발까지는 확정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케이시 켈리. 그리고 아담 플럿코, 임찬규까지 상위 선발진을 이룬다. 물음표인 4선발은 현재 이정용이 맡는다. 그리고 2군에서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리고 있는 김윤식, 실전을 앞둔 이민호까지 후보군이다.

염 감독은 “효종이가 나오는 키움전에 등판하는 시기가 지나면 윤식이도 준비가 다 될 것 같다. 8월 10일 전후로 윤식이는 1군에 올라올 것”이라며 “후반기 목표는 4선발을 찾는 것이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정용이, 윤식이, 민호 세 명이 4선발 후보에 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이정용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7. 2.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5선발 한 자리는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하는 자리다. 이지강, 손주영, 강효종, 조원태 등 1군 선발 등판 경험이 적은 투수들이 경쟁한다. 물론 4선발 후보군에서 두 명 이상이 호투하면 순번상 이들이 밀린다.

이 부분에 대해 염 감독은 “확실한 토종 선발 투수는 적지만 선발로 나갈 수 있는 투수는 많다”며 “KBO리그 후반기는 우천 취소에 따른 변수와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월요일 경기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는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

오디션 합격 조건은 크게 까다롭지 않다. 5이닝 3실점이다. 염 감독은 “타선 좋고 수비 좋고 불펜도 좋다. 우리 팀은 선발 투수에게 최적의 조건”이라며 “4선발 투수는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된다. 타선이 5점 이상 뽑고 뒤에 불펜이 지켜준다. 5이닝 3실점이면 평균자책점 5점대인데 이 정도만 꾸준히 해도 10승 이상을 할 수 있다. 작년에 이민호가 보여줬다”고 했다.

LG 이민호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5. 30.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편 염 감독은 애초 계획과 달리 이재원을 2군으로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해 “원래 계획은 (송)찬의를 올리고 재원이를 내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제 코칭스태프 회의 결과 재원이가 오늘 상대하는 김광현한테 홈런이 있고 최근 훈련 모습이 좋다. 오늘 라인업에 넣었다. 재원이는 오늘이랑 내일 경기 모습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LG 8번타자 이재원이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7회초 랜더스필드 밖으로 파울타구를 날리며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2023.06.27.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좌익수)~문보경(3루수)~손호영(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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