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삐끗’하자 배터리가 ‘强’…韓증시 2600선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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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선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다시 하단 지지력을 재확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에도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을 지켰다"며 "전일 미국 증시 부진과 동조화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2차전지 관련주 강세가 전개되며 반도체 약세 영향을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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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급 덕에 하단지지 및 재상승 동력 확인
관심은 다음 주 FOMC 및 실적 발표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600선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다시 하단 지지력을 재확인했다. 반도체 테마가 주춤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2차전지 관련주가 부상하면서 상쇄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심이 회복 중인 가운데 다음주 FOMC와 실적 발표에 따른 한국 증시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 테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3%대 약세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99%, SK하이닉스(000660)가 1.54% 하락하며 대형 반도체주가 지지부진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KRX 반도체 지수 역시 2.55% 빠졌다.
반도체가 주춤한 사이 2차전지 테마가 테슬라의 급락 악재에도 강세를 보이며 증시 반전을 견인했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이날 전날 대비 3.21% 오르며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테마 지수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에도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을 지켰다”며 “전일 미국 증시 부진과 동조화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2차전지 관련주 강세가 전개되며 반도체 약세 영향을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가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모양새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개인의 수급 증가에 따른 투심 회복에 주목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 중인데 반도체가 동력을 먼저 얻고 2차전지가 다시 견인하는 모양새가 나왔다”며 “이러한 바탕에는 개인의 투심 회복이 있으며 최근 랠리는 중국을 비롯한 제조업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투자 대안을 찾은 움직임에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예정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및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구간을 지나다 빅이벤트를 맞는 만큼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오는 27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여부 혹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4일 POSCO홀딩스(005490)를 시작으로 주요기업들의 실적도 연달아 발표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양호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경기침체 전망 역시 후퇴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정책 당국과 금융시장의 이견이 나오고 있는 것은 불안 요소”라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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